30년만에 다시 찾은 제주 여행 39

제주 한달 살기 : 끝은 새로운 시작이라 했던가.

D day in J드디어 제주를 떠나는 날이다... 벌써 30일이 되었나 하는 생각을 한다.어제는 마지막 제주에서의 밤이라고 수니랑 외식을 하고 함덕해수욕장을 찾았는데 때마침 저녁노을이 너무 예쁘고, 바람도 불지 않고, 기온도 따스하고,,, 수니가 너무나 좋아라 하는 것이다... 그동안 함덕을 포함한 해변은 바람이 많이 불었거든,,, 사실 제주도 하면 바람이잖아... 그런데 오늘은 우리를 유혹해 버리네... 제주도 이렇게 좋다고... ㅋㅋ그런 전날의 유혹을 뿌리치고 오늘 숙소에서 짐을 챙겨서 출발을 한다... 아침에 나와보니 문앞에 귤한박스가 있다... 숙소사장님에게 물어보니 모른다고 한다.. 아마도 목사님께서 두고 가신 모양이다... 수니가 인사를 하고 가자고 해서 인사차 목사님집으로 차를 돌려 가니 ..

제주 한달 살기 :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면 모든 것이 아름답다

D-1 days in J이제 내일이면 육지,,, 대구 아니 경산으로 간다... 어찌 한달이 지났는 지 모를 정도로 빠르게 지나갔네... 나름 정말 열심히 제주도를 돌아 봤다... 물론 아직 다 가본 것은 아니지만, 다 먹어본 것은 아니지만,,, 좋은 곳 많이 갔고, 좋은 것 맛있게 먹었다.오늘은 내일 출발을 위해서 짐을 꾸려야 하는 날인데,,, 마지막 날이기도 해서,,, 수니랑 아침은 누룽지, 점심은 콘프레이크 (두봉지를 샀더니 한봉지가 남았다,,, 역시 사람이 욕심이 과하면 안되는 것 같다... ^^),,, 김치도 다 먹었고, 수니가 만든 두부조림도 다 먹었네... ㅎㅎ 오늘 점심먹고 어디로 관광을 갈까 찾아 보다가,,, 매번 스쳐 지나만 갔던 돌문화공원엘 가기로 했다... 날은 맑고 햇볕이 따사롭다...

제주 한달 살기 : 어느듯 마지막을 생각하며,,,

D-2 days in J오늘은 어제 영실의 윗세오름 등반의 후유증인지 종아리에 알이 베였다... ㅜㅜ아침은 언제나처럼 누룽지를 먹었고 점심은 콘프레이크와 삶은계란을 먹었다... 이제 남은 날이 실질적으로는 하루가 남았다... 이에 맞추어 여러가지를 정리를 해야 하는데,,, 오늘은 제주도 해안도로 루트에서 마지막 퍼즐인 위미항에서 토끼섬까지의 해안도로를 따라 투어를 하는 것이다... 위미항으로 가는 도중 꽃밭으로 관리를 하는 카페 보롬왓을 갈까?,,, 입구에서 수니가 확인을 하더니 꽃이 제대로 안피었다고 가지 말자고 한다,,, 입장료가 5000원이어서,,, ㅋㅋ그래서 위미항으로 가고 있는데 길가에 커다란 녹차밭이 보인다... 운전대를 그곳으로 돌렸다... 오늘은 녹차한잔 이라는 카페가 운영하는 곳이었다....

제주 한달 살기 : 영실코스 도전

D-3 days in J오늘은 어제 선택한 한라산 등정 코스중 영실코스를 가는 날이다... 힘들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걱정이다... 내가 중도에 그만두면 어떻하나... ㅜㅜ아침에 누룽지를 먹고 장시작에 대응을 하고,,, 마음은 이미 영실이다.베낭에 어제 준비해 둔 생수를 두병, 자유시간 3개, 사탕 여러개,,, 그리고 갑자기 추워진 날에 따뜻한 물도 필요할 것 같아서 보온병에 따뜻한 물도 준비를 했다... 그리고 나는 검정색 패팅, 수니는 하얀색 패팅을... 전부 다 베낭에 넣었다.오늘 점심은 샌드위치와 영실휴게소에서 판매하는 주먹밥 1개로 준비를 한다.영실입장하려니 차들이 멈추어 서있다... 블러그에서 본바로 11시 30분시간대면 정차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다고 했는데,,, 영실은 주차장에 차가 하나 빠..

제주 한달 살기 : 산타모니카호의 정비

D-4 days in J오늘은 제주 한달살이에 오늘같은 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이벤트성으로 준비를 했다... 특별한 것이 아니라 그냥 힐링하는 날이다... ^^오늘은 아침을 평소와 같이 누룽지를 먹었다... 지금 먹는 누룽지는 숙소사장님이 준 농협누룽지인데 이는 하나의 동그란 크기로 나누어져 있다... 두개를 넣으니 전에 먹던 양이랑 비슷한 것 같아서 그리한다.장이 시작되었는데 지난 금요일 미국장이 급락을 하여 많이 걱정을 하였는데 갭하락으로 출발하여 양봉으로 전환을 한다... 다행이다... ^^그런데 화장실에 있는데 씨월드고속훼리... 우리가 타고 갈 배 회사인데,,, 진도로 돌아갈 배인 산타모니카호가 엔진정비로 10월31일까지 운항이 안된다고 연락이 왔다... ㅠㅠ,,, 급하게 전화를 하니 다른..

제주 한달 살기 : 작은 울림으로 다가온 송악산

D-5 days in J오늘은 일요일이다... 이제 5일 남았나?,,, 수니랑 이야기를 했다. 지금부터는 우리는 5박6일 제주도 여행온 것이라고,,, ^^ 그렇게 새롭게 마음을 먹고 느슨해지지 말자는 의미이다.. 우리의 삶도 그러하다고 생각한다. 만약에 느슨한 나를 발견한다면 가지고 있던 것을 다시금 돌아보고 마음을 변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오늘은 누룽지를 먹고 예배를 보고 바로 출발을 하는 일정을 잡았다.. 어제 수니가 송악산을 가보자고 해서,,, 그래서 모슬포항근처에 있는 갈치찌게식당을 골랐다... 호정이네,, 갈치조림을 주문하면 갈치구이도 준다고 한다,,, 궁금하네... 수니랑 모슬포항에 도착해서 식당을 찾으니 동네식당이다... 갈치찌게 (소) 35000원으로 주문을 했는데,,, 갈치찌게는 ..

제주 한달 살기 : 하고 싶은 것 하기

D-6 days in J오늘은 토요일이다... 제주에서 보내는 마지막 토요일이다... 벌써 한달살이 끝자락이 저만치 보이는 것이다... 시간이 이리 흐르는구나 싶다.오늘은 아침은 누룽지, 점심은 먹지 않고 어승생악으로 출발을 했다... 어승생악은 한라산의 한기슭으로 1168미터의 오름이다... 한라산의 정상을 바라볼 수도 있다고 한다... 한라산 백록담은 못가더라도 여기는 가보자고 수니랑 의기투합하여 실행하는 것이다... 숙소주인댁에서 준 떡 2개, 어제 받은 귤3개, 물 2병,,, 이렇게 준비해서 9시에 출발하려고 했는데 9시30분이 되어서야 출발을 했다... 챙길 것이 하나하나 생각나서 그리 늦어진 것 같다... ㅜㅜ 오늘 일정은 어승생악을 갔다가 한라산 둘레를 차로 일주하는 것이다... 이렇게 대리..

제주 한달 살기 : 후회않으려 도전

D-7 days in J아침에 누룽지를 먹고, 점심은 콘프레이트에 수니가 계란을 4개를 삶았다... 그렇게 먹었다...오늘은 가만히 있다... 장중인데 잠이 쏫아진다... 그래서 점심을 먹고 나서 한잠을 잤다... 자고 일어나니 장마감시간이다... ㅜㅜ 숙소에서 정리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문을 꽝꽝꽝 두들기는 소리가 나서 밖을 보니 나랑 비슷한 연배의 아저씨가 등산스틱을 짚고 하얀 물통에 감을 가득 담아 서 계셨다... 숙소 뒤에 있는 귤농장 사장님이라고 소개하면서 감을 먹으라고 했다... 감은 단감과 대봉 두종류인데 대봉은 지금 먹으면 안되고 일주일정도 삭혀서 먹으라고 했다. 그러면서 귤이 앞에 가득 있는데 못먹지요 하면서 귤밭에서 손으로 노랗게 익은 것을 툭툭 따 주신다... 다리가 불편해서 스틱을 ..

제주 한달 살기 : 인생도 여행이다

D-8 days in J오늘은 특별한 일정이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TV 당나귀에 나오는 정호영세프가 운영하는 우동카덴 이라는 식당에 테이블링 이라는 앱으로 처음으로 예약을 하였기에 5시에 저녁을 수니랑 먹어야 한다... 이른 시간이지만 이 시간밖에 예약 타임이 없었다... 그래서 근처에 있는 산굼부리에 가기로 했다... ^^수니랑 아침은 누룽지 + 계란후라이, 점심은 상춘재에 가려고 했는데 수니가 저녁을 외식하니까 점심은 그냥 집에서 먹자고 해서 콘프레이크 + 우유를 먹었다.오늘도 지수는 파랗게 질려있다... ㅠㅠ수니가 자꾸 걱정을 하고 얼굴에 수심이 쌓이는 것 같아서 내마음이 안좋다... ㅜㅜ 오늘 날씨도 왠지 흐림이다... 산굼부리는 억새가 장관이라던데 억새는 햇살이 좋아야 더 멋있는데,,, 오..

제주 한달 살기 :에코랜드에서

D-9 days in J오늘부터 카운트다운이 들어간다. 이제 제주에 머무는 날이 10일도 안남았다.... ㅜㅜ아침마다 산책을 하면서 주위의 풍경을 보지만 제주는 여백이 많은 도화지 같다는 생각을 한다.그 여백을 하늘과 구름과 바다,,, 그리고 태양이 만들어 가는 것이 신비롭다. 그래서 제주의 풍경이 신비롭다는 생각을 한다.... 여백의 의미와 채워가는 의미를 생각케한다. 오늘은 날이 좋아서 에코랜드에 가기로 했다,,, 기차를 타고 이동한다고 해서 크게 무리하지 않을 것이라 일정을 그리 잡았다... 어제는 운전만 3시간이상을 해서 많이 힘들었거든,,, ㅜㅜ점심을 우유 + 콘프레이크 + 빵(어제 사 온 송훈랜드의 빵집)을 먹고 에코랜드로 출발을 하기로 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수니도 동일한 의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