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만에 다시 찾은 제주 여행

제주 한달 살기 : 하고 싶은 것 하기

YJ Frog 2025. 3. 1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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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 days in J

오늘은 토요일이다... 제주에서 보내는 마지막 토요일이다... 벌써 한달살이 끝자락이 저만치 보이는 것이다...

시간이 이리 흐르는구나 싶다.

오늘은 아침은 누룽지, 점심은 먹지 않고 어승생악으로 출발을 했다... 어승생악은 한라산의 한기슭으로 1168미터의 오름이다...

한라산의 정상을 바라볼 수도 있다고 한다... 한라산 백록담은 못가더라도 여기는 가보자고 수니랑 의기투합하여 실행하는 것이다...

숙소주인댁에서 준 떡 2개, 어제 받은 귤3개, 물 2병,,, 이렇게 준비해서 9시에 출발하려고 했는데 9시30분이 되어서야 출발을 했다... 챙길 것이 하나하나 생각나서 그리 늦어진 것 같다... ㅜㅜ

 

오늘 일정은 어승생악을 갔다가 한라산 둘레를 차로 일주하는 것이다... 이렇게 대리 만족을 느끼려 한다... ^^

어승생악은 약 30분만 올라가면되는 비교적 짧은 코스였는데 나는 중간중간에 거친 숨소리를 내며 쉬어 가자고 하는데,,,

수니는 땀이 하나도 안난다고 하면서 숨도 하나 허트려지지 않는다... 나의 체력이 너무나 약한가? ㅠㅠ

그리 그리 쉬멍 하면서 정상에 도착했다... 수니랑 한컷을 하고 가지고 간 떡, 귤을 먹었다... 역시 산에서 먹는 것은 언제나 맛있다.

 

정상을 내려와서 반대편쪽으로 사람들이 가기에 가보니 어리목으로 가는 등반길이다.. 수니랑 조금만 가다가 돌아 왔다... ^^

배가 고프다... 수니도 고프다고 한다,,, 뭐라도 먹어야 하는데,,,

이젠 차로 한라산둘레를 돌아야 한다... 혹시나 해서 성판악 휴게소로 가 보았다... 매점이 있을 줄 알았는데 없다...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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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까지 한라산둘레를 마무리하고 일단 집으로 가지고 하면서

숙소로 차를 돌리는데 함덕의 식당으로 가려고 생각을 했었는데,,,

5시까지 브레이크타임이어서 아직 2시간정도가 남아 어쩔까 하다가 토끼섬에 가기로 했다...

성산포 간조시간이 오후6시30분이어서 아마도 간조기가 되어서 토끼섬으로 걸어서 갈 수도 있지 않을까 해서 출발을 했다...

그런데 바닷물은 출렁출렁 도저히 걸어서 건널 수가 없다...

 

멀리서 바라만 보다가 저녁을 돈가스먹을까,, 함덕의 식당은 가까우니 언제든 갈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이곳 세화 월정은 이제 오기 힘드니 근처의 맛집에 가자고 했다...

돈가스를 먹기로 하고 얌얌돈가스를 가보니 자리가 몇개가 없고 웨이팅이 있는 것 같아서

수니랑 전에 보았던 돈가스식당이 생각이 났다... 무슨 테이블이었던 것 같은데,,, 수니가 지난 것 같다고 한다...

아무리 네이버에 검색을 해도 안나온다... 분명히 지난번에 내가 봤었는데,,, 한번만 더 확인을 하고 없으면 가자고 했다...

수니가 테이블이 아니고 식탁이다라고 했다.. 맞다.. 식탁,,,

달이뜨는 식탁,, 이라는 식당인데 옛날 돈가스가 맛있다고 되어 있어서 수니랑 갔다...

나는 돈가스, 수니는 해물비빔밥을 주문했는데 비빔밥은 안된다고 한다... ㅜㅜ

식당 종업원들은 팔뚝에 문신을 하고,,, 내 취향이 아니다... 그냥 돈가스를 2개 주문했다...

그런데 돈가스가 내손을 두개 합친 것 만하다... 두께도 엄청나다... 가격이 17000원이나 한다...

수니가 가격을 보고 들어 올 껄 하면서 후회를 한다... 돈가스는 맛이 그냥 돈가스 맛이었다...

나는 다 먹었는데 수니는 반 좀 더 먹고는 못먹는다... ㅜㅜ

옆 테이블에서는 강아지를 두마리나 끌어안고 밥을 먹고 있다... 이것도 좀 그렇다.

그러나 이렇게 와서 궁금한 식당을 경험해 보고 가는 것이 더 나은 것이 아닌가 한다...

만약에 그렇게 않았다면 계속해서 생각이 났을 것이다.

 

집에 오는 길에 이야기를 했었던 한라산 등반 도전에 대해서 고민을 하다가 이번에는 포기를 한다...

8시간을 내내 걷는 다는 것이 무리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하마로 마트에 들러서 우유, 맥주, 한라산, 과자 2봉을 사고 집으로 돌아 왔다.

그리고 저녁으로 먹은 돈가스로 인해 속에서 맥주를 부른다... 맥주를 한잔하고... 연돈 테이블링을 도전을 했는데 실패했다...

월요일에 다시 도전해야지... ㅋㅋ

내일은 송악산을 가기로 했다.

그리고 사진을 업로드하려니 오는 하루종일 카카오톡이 안된다... 데이타룸이 화재로 서비스가 안된다고 한다... 많이 불편하구나...

이런 것이 생활속에 파고 들어 있는데 서비스가 안되니 불편함을 느낀다...

사람이 항상 편리함만으로 추구하다가 갑자기 모든 것이 중단된다면 어찌될까 하는 생각을 해 봤다.

한라산을 가장 가까이서 본 날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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