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days in J
오늘은 내가 수니랑 결혼한 결혼기념일이다... 과거의 나는 없어서 신혼여행을 제주도에 2박3일을 왔었다...
저녁에 도착하고 출발하는 날은 아침에 출발을 해서 제주도를 제대로 경험해 보지도 못한 신혼여행이었다... ㅜㅜ
그런데 31년이 지난 이번에는 다르다... 아그들이 한달살기를 보내주었고 또한 아그들이 제주도에 같이 와서 정말 즐겁다...
특히 수니의 얼굴에 그러한 것이 보인다.
오늘은 아침에 골프를 쳤다... 시간이 없어서 9홀만 쳤는데 수니가 1등을 했다... ^^
실력은 제주도나 어디서나 동일한 것 같다... ㅋㅋ
아들은 드라이버가 제대로 맞는 것 같다... 거리도 꽤 나간다... 250미터??
가능성이 보인다... ^^
수니의 바램처럼 아그들이랑 골프라운딩하는 날이 오겠지.
점심은 수제버그를 먹기로 하고 현경쪽으로 이동을 했다... 물론 아들이 맛집을 찾았다,,,
수제버그, 콜라, 생맥주(아그들이 먹겠다고 주문을 했단다,, 나도 마시고 싶지만 운전을 해야 하니,,, ㅠㅠ)
맛있네... 수제 햄버그... 그런데 비싸네... 12000원.
점심을 먹고 협재해수욕장에 간다... 가다가 멋진 해변이 나와서 협재인 줄 알고 차를 멈추었는데,,, ㅎ ㅓ ㄹ...
협재가 아니고 금능해수욕장이란다... 그런데 바로 옆,,, 몇십미터 옆에 협재해수욕장이 보인다... ㅋㅋ
금능해수욕장이 훨씬 더 예쁘다... 사진 샷.
바다에는 바람을 이용한 서핑인 윈더서핑?,,, 맞나? 행글라이더와 서핑을 합친듯한 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렇게 금능, 협재해수욕장을 뒤로 하고 새별오름에 가려는데 딸래미가 금오름에 가자고 한다...
금오름에 갔다... 헉 헉 거리면 정상에 오르니 사람들도 많고, 오름안의 분화구에는 어제 온 비때문인 지 물이 고여 있었다...
나름 이색적인 분위기여서 좋았다... 인증샷을 한 컷하고 내려왔다... 역시 내려오는 길은 오르막 보다는 쉽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오르막 보다는 내리막에서 무릎을 많이 다친다...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준다... 모든 일에는...
새별오름에는 아직도 억새가 만개하지는 않았지만 지난주 보다는 많이 피었는 것 같다...
사람도 많지만, 몇일만 지나면 훨씬 더 예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는 길에 아들의 지인이 알려준 곳으로 찾았는데,,,
캠핑하는 사람들도 몇몇이 있고 석양과 억새가 어울려지면 정말 멋일 것 같은 장소였다... 오기를 잘 했다... ^^
오면서 저녁 먹거리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데, 딸래미와 아들이 자기들이 요리를 해 준다고 한다...
수니는 아그들이 피곤할 터인데,,, 그런 맘이다.
제주이마트에 들러서 스테이크용 고기, 파스타용 바지락, 등등 저녁식재료를 사고 있는데,,, 나는 노브랜드에서 콘프레이크를 봤다... 처음으로 도전을 해 보자,,, 1봉지를 집었다가,,, 에라,,, 2봉지를 집어들었다... 그리고 소화가잘되는 우유 2통을 샀다...
아그들이 가고 나면 수니랑 같이 먹을 점심이다... ㅋㅋ
딸래미는 파스타를 아들은 스테이크를 준비를 한다... 나는 운전에 따른 피곤함에 수니가 쉬고 있으라고 한다...
다른 때같으면 같이 도와서 했을 것 같은데 오늘은 누워서 단체카톡방에 오늘 내가 찍은 사진을 보냈다...
오늘 내 핸드폰이 액정이 고장이 나서 회복이 안되어 수니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ㅠㅠ
아들, 딸이 차려준 저녁만찬에 아들래미 친구가 베트남에서 가지고 온 와인을 곁들여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그릇을 싹 다 비웠다... ^^
이제 내일은 아그들이 아침 비행기로 각자의 위치로 돌아가는 날이다.
사회생활이 녹녹하지 않다는 것을 너무나 잘알고 있기에 수니랑 나는 언제나 응원을 한다...
현명하고 슬기롭게 잘 하리라 믿고 또 그러하길 기도한다.
이번 아그들과의 제주도 여행은 정말 수니랑 나에게 가장 멋진 결혼기념일 선물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당케.







'30년만에 다시 찾은 제주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 한달 살기 : 소문과 진실 (0) | 2025.03.13 |
---|---|
제주 한달 살기 : 빈자리가 채워 질까? (0) | 2025.03.13 |
제주 한달 살기 : 추억은 사진보다는 가슴에,,, (0) | 2025.03.13 |
제주 한달 살기 : 아그들과 추억만들기중 (0) | 2025.03.13 |
제주 한달 살기 : 용두암과 오설록 그리고 해장국 (2) | 2025.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