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만에 다시 찾은 제주 여행

제주 한달 살기 : 제주에서 기분전환 방법

YJ Frog 2025. 3. 13. 21:18

6 days in J

오늘도 수니가 많이 힘들어한다... 스트래스가 많아 보인다... 지수가 너무 많이 하락해서 그렇다...

우리같은 개미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을,,,

일찍 나가기로 했다,,, 오늘은 분위기를 바꾸어 차박을 흉내내기로 했다... ^^

 

딸래미가 먹고 싶다고 했던 김만덕김밥 체인점인 함덕에 있어서 거기서 김밥을 샀다... 단무지는 없다고 한다,,, ㅠㅠ,,,

필요하면 오징어무침을 추가로 주문을 하라고 한다,,, 대신 간장을 제공해 주네,,, ㅋㅋ

김밥을 포장해서 차에 실고 함덕에서 김녕항쪽으로 해안도로를 따라서 가다가 적당한 곳을 발견해서 차를 세우고

뒷트렁크문을 오픈하고 바닥에 달력을 깔고 앉아서 수니랑 김밥을 먹었다...

파도소리를 들으며, 바로앞에 바다를 두고, 멀리 수평선을 바라다 보면서 김밥을 오물오물 먹고 있다... 맛있다!!

그래서 인증샷,,, ^^

김밥을 먹고 한동안 바다를 보면서 물멍을 한다... 정말 아무 생각도 안했다... 그럴려고 노력을 했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다. ^^

잠시후 해안도로를 따라서 더 이동을 하기로 했다... 가다가 등대가 보여 등대에서 한 컷,,,

방파제로 가는데 부부로 보이는 사람들이 바다낚시를 하고 있다... 수니가 우리도 낚시를 한번 하자고 한다,,, 그렇게 해야지... ㅎㅎ

 

가는 길에 국수집을 발견하고 수니랑 국수먹으러도 오자고 했다... 수니가 속이 아파서 밀가루음식을 자제하고 있다,,,

자기는 이제 괜찮다고 하는데,,, 요즘 커피도 안마시고 카베진을 먹는다,,,

아마도 아그들이 오는데 배가 아파서 음식을 못먹으면 안될 것 같으니 관리를 하는 것 같다.

수니 기분전환을 위해서 조개캐러 가자고 했다... 성산의 오조리에 조개캐기체험장이 있다고 블러그에서 보고

서귀포의 물때(간조표)를 인터넷에서 확인을 하니 5시30분이 간조시간이라고 나와 있어서 그 시간에 맞추어서 가야했다.

그래서 해안도로로 천천히 가면서 세화해수욕장근처 철물점에서 쇠스랑??도 구입을 했다,,, 연장이 있어야 되기에,,,

제주도의 모래는 딱딱해서 손으로 할 수가 없다.

성산의 오조리에 도착했다,,, 유명한 성산포를 한 컷,,, 나는 준비해 간 슬리퍼로 갈아신고,

수니랑 조개잡으러 오조리 바다로 들어 간다.

몇몇 가족들이 아이들이랑 조개를 잡고 있었다,,, 우리도 빨리 들어가서 잡자,,,ㅋㅋ

그런데 물이 전부 다 빠진 것이 아니었다... 발목과 종아리 중간쯤의 물이 남아 있어서 물속에서 조개잡기가 어려웠다,,,

수니는 잘 한다... 수니가 조개를 조금 잡았다... ^^

이것으로 내일 점심에 된장찌게를 끓여 먹어야지,,, ^^

다음에 물 때를 맞추어 다시 도전을 해야겠다... 제주도에서 조개잡이라니,,, 나름 나쁘지 않았다.

오늘 이렇게 기분전환을 하는 시간을 보냈다... 수니가 저녁이 되니 기분이 up되는 것처럼 보인다...

아!!! 내일 아그들이 오는 날이구나,,,

 

내일은 집에서 지내다가 오후에 일찍 아그들을 데리러 공항에 가자고 한다,,, 내가 피곤하다고,,, ㅋㅋ

내일을 기다리며,,,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것에 애달아 하지 말고 살았으면 한다...

하지만 그것도 내가 만든 것일 수 있기에 오늘 최선의 선택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