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day in J
오늘은 토요일,,, 아침에 7시 가까이 되어서야 일어났다... 어제 피곤했던 모양이다... ㅜㅜ
아침을 먹고 수니랑 사려니숲길로 출발을 했다. 가는 길에 샤이니숲길을 들리려 했었는데,,,
레니의 내비가 안내를 못하는 건지, 내가 못찾는 건 지 그냥 패스했다... 그리고 사려니숲길로 행했다.
사려니숲 주차장에 레니를 주차하고 걸어가는데,,, ㅎ ㅓ ㄱ,,, 사려니숲길 입구까지 45분을 걸어 가야 한다고 한다.
가는 길 대부분이 혼자서 가야할 정도로 좁았지만, 중간에 삼나무? 숲이 있어서 좋았다... 수니를 한 컷,,, ^^
사려니숲길입구에 도착해서 지도를 보고 드디어 사려니숲길에 발을 내딛었다...
그런데 특별한 것은 없다는 평범한 숲길이었다고 느꼈다.... 마치 가산산성 숲길 같은,,,
그런데 중간에 내가 아그들이 오면 갈 수도 있는 물찻오름까지 가자고 수니에게 말을 했다...
이때가 아마도 12시가 좀 넘었던 것 같다...배가 조금 고픈 느낌이 왔다... 하지만 나중을 위해서 물찻오름까지 go go ,,,
그런데 가도 가도 물찻오름은 보이지 않다가, 드디어 물찻오름 안내표지판을 만났다...
조금만 더 가면 물찻오름에 도달할 수 있겠구나,,,
하면서 안내표지판에 표시된 총 50분만 더 걷자고 수니랑 이야기를 하면서 앞으로 갔다.
너무 배가 고팠지만, 생수 한모금을 하면서,,, 서로 이야기를 한다,,, 올 때 먹을 것을 가지고 올껄,,,
우리가 준비가 소홀했다고 후회하면서,,,, 드디어 갈림길이 나왔다,
지도상으로는 왼쪽으로 가라고 했는데,,, 가는 길이 왜 내리막이지?
이렇게 의심하면서 걷다가 뒤에서 오는 젊은이에게 물찻오름 가는 길이 이리고 가냐고 물었더니,,, ㅎ ㅓ ㄱ,,,,
반대방향이라고 하면서 왔던 길을 가르킨다... ㅜㅜ
그리고 더 놀라운 이야기를 한다... 생태보호를 위해서 패쇄되었다고... ㅎ ㅓ ㄹ.
수니랑 관리소의 부실함에 대해서 험담을 하면서 내려오는데,,,
이럴수가 물찻오름 안내표지판이 있던 곳에 와서 보내 여기가 물찻오름으로 가는 가림길이었네,,,
안내표지판에도 그리 되어 있었고,,, 헷갈리게 표시는 했지만,,,
그리고 옆에 있는 숲속에 통행을 금지한다는 안내 플랜카드도 있고잉,,, ㅠㅠㅠㅠ
어처구니가 없었다,,,, 누군가 말했던 오를 때 보이지 않던 것이 내려올 때 보인다고 하더니,,, 딱 그랬다.,,
그런데 더 허망한 것은,,,, 우리가 사려니숲길 입구에서 안내표지판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고 했었는데,,,
건너편에 물찻오름은 생태환경 보호를 위해서 패쇄한다는 플랜카드가 크게 붙어 있다는 사실,,, 이젠 분노하지도 않는다.
배도 안고프다. 멍청한 나를 자책한다.
하나의 목표에 집착하면 다른 모습이 안보이고, 다른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 오늘이 그런 날이었다.



사려니숲길을 벗어나 이른 저녁을 먹고 저녁노을을 보기로 했다.
그래서 이호테우해수욕장인근의 식당에서 성게알미역국을 먹었는데,,, 맛이 별로였다...
제주도 사람들이 음식솜씨가 없나? 아니면 비싼 집에 가면 맛있나?
그래도 배가 엄청 고파서 다 먹었다... 수니도 다 먹었다... ^^
저녁노을을 보려니 멀리 건물들이 보인다... 그래서 더 서쪽으로 가기로 했다...
해안도로를 따러서 한참을 가니 누군가 차를 세워 놓고 있기에 나도 거기에 합류를 했다... ㅋㅋ
그래서 수니랑 한 컷,,,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동문야시장을 들었다... 왠 사람이 이리도 많은 지... 거기서 랍스타, 버터문어구이를 사왔다.
그리고 편의점에 들러서 필라이트 (딸래미가 통풍 안생긴다고 먹으라고 했던 맥주) 1캔을 사서 수니랑 나누어 마셨다...
안주를 먹으려고,,, ㅎㅎ
이렇게 또 하루가 지나간다... 제주에서의 수니랑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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